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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라인 스케이트의 비밀

심리학 소녀c 2022. 12.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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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한강 시민공원이나 야외공원이라도 나가보면 혼자서 혹은 동호회 회원들끼리 많은 사람들이 인라인 스케이트(이하 인라인)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족들끼리도 삼삼오오 인라인을 타는 모습도 이제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인라인을 즐긴다. 마치 롤러스케이트가 처음 등장했을 때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대중적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인라인에는 많은 비밀들이 있다. 특히 인라인의 바퀴에 관련된 몇 가지 비밀들을 파헤쳐본다.

     

    나에게는 몇 개의 인라인 바퀴가 적당할까? 4개? 아니면 5개?

    일반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바퀴는 대부분 4개다. 그러나 선수용이나 레이스용은 5개다. 거친 사막지형 또는 야트막한 야산을 탈 수 있는 오프 로드(Off road)스케이트라 불리는 3개짜리도 있다. 정답은 용도에 따라 적당한 바퀴 수는 달라진다.

     

    그럼 스피드를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개가 적당할까? 바퀴가 한 열개쯤 되면 5개 바퀴를 가진 레이싱용 인라인보다 2배의 속도를 낼 수 있을까? 정답은 No. 바퀴의 갯수가 속도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바퀴가 너무 많으면, 마찰력이 증가하여 속도가 감소할 수도 있다.

     

    속도를 결정하는 것은 적절한 바퀴의 개수와 바퀴의 지름, 프레임의 길이다. 프레임의 길이가 길어지면 직진성이 증가하는 대신에 회전력은 감소한다. 그래서 레이싱 인라인이면서도 바퀴가 4개인 제품도 있다. 이는 바퀴가 5개이면 인라인의 무게가 너무 무거워져서 체력적으로 감당할 수 없는 선수들을 위한 제품들이라 한다. 최근에는 바퀴의 지름이 80mm 이면서 5륜인 인라인과, 바퀴의 지름이 84mm 이면서 5륜인 인라인이 레이싱 인라인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으나, 조만간 바퀴의 지름이 100mm 이면서 4륜인 인라인도 많이 보급될 것이라 한다.

     

    몇 가지 바퀴지식을 더해보면, 바퀴(휠)을 보면 "76mm, 78A(Maxwheel 80mm)" 라는 수치로 시중에 나오는데, 첫번째 수치인 76mm은 휠의 직경을, 두번째 수치 78A 는 휠의 단단함을 의미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단단하다. 단단함의 정도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데, 바퀴가 무르면 닳고 속도가 잘 나지 않는다. 바퀴가 단단하면 속도는 빠르겠지만 충격흡수를 충분히 할 수 없어서 피로가 금방 오고 미끄러지기 쉽다.

     

    보통 80mm에 80A짜리를 많이 사용한다. 맥스휠 80mm은 프레임에 낄수 있는 가장 큰 크기의 휠을 말하며, 보통 레이싱을 위해서는 80mm가 들어갈 수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휠은 많이 타면 2개월 만에도 닳아버리기 때문에 휠은 소모품으로 주기적으로 갈아 주는 것이 좋다.

     

    이제 나도 인라인 바퀴에 대해 좀 자신감을 갖고 남들 앞에서 얘기할 수 있을까?